1984 @George Orwell
Sanity is not statistical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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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 보니 오늘 밤 다른 사람과 저녁 약속을 했었다. 그 사람은 본인의 이름을 뛰어넘어 엄마라는 특권적 이름으로 내 머릿속에 군림한다. (23p)

오래전 이민자는 하나의 나라를 목표로 떠나 죽을 때까지 그 나라에서 사는 경우가 많아서, 거기서 쓰는 언어만 외우면 되었다. 하지만 지금 우리는 언제까지나 계속해서 이동한다. 그러므로 스쳐 지나간 모든 풍경이 뒤섞인 바람과 같은 언어로 말한다. (44p)

잘 생각해보면 지구인이니까 지상에 위법하게 체류하는 일은 있을 수 없다. 그런데도 어째서 매년 불법으로 체류하는 사람이 늘어나는 것일까. 이대로 가다가는 조만간 인류 전체가 불법 체류자가 되는 날이 오리라. (47p)

“그건 아니지만, 언어는 인간을 행복하게 해주고, 죽음 너머를 보여줘.” (85p)